본문 바로가기
#. 일 거리

[해외] 튀르키예, 🧂소금호수의 메카 투즈괼루(Tuz Gölü) 방문기

by Mr.이니스 2025. 6. 10.
반응형

안녕하세요~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입니다.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는 업무차 튀르키예로 해외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일을 하는 지역이 '악사라이_Aksaray'입니다. 차로 편도 90km를 가야 근무를 할 곳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바로 근처에 남미 볼리비아의 우유니사막과 같은 소금호수로 이루어진 투즈귈루(Tuz Gölü)이 있어 일찍 퇴근하는 길에 동료와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1. 투즈괼루(Tuz Gölü) 뭐 하는 곳이에요?

🧂지상에서 가장 큰 소금 거울, 투즈 길뤼

투즈 괼뤼는 튀르키예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자, 세계에서 가장 염도가 높은 호수 중 하나라고 합니다. 소금호수로 유명한 남미 볼리비아의 우유니사막과 같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곳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봄에는 얕게 물이 차올라 하늘을 그대로 반사하는 거대한 거울이 되고, 여름이 되면 수분이 증발하며 끝없이 펼쳐진 순백의 소금 결정만이 남아 초현실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이니스가 와 있는 6월은 물의 양도 부족하고, 소금이 보여주는 분홍빛도 볼 수는 없지만 운이 좋다면 플라밍고 떼를 볼 수 있는 시기라고 합니다.

 

 

2. 투즈괼루(Tuz Gölü)는 어디 있어요?

앙카라, 코냐, 악사라이 세 개의 주에 걸쳐 있을 만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튀르키예 전체 소금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운전을 하고 지나가다 보면 대규모 염전도 눈에 띄었습니다. 악사라이 숙소에서는 약 100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일찍 퇴근한다면 방문해 볼 수 있는 곳이었지요. 'Sereflikochisar'라는 도시 옆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보시면 'Tuz Lake'라고 하는 전체가 소금호수로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큽니다. ^^;;

 

 

3. 그럼 한번 들어가 볼까요?

구글맵에서 'Tuz Gölü'을 검색하면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 줍니다. 평지를 쭉 뻗은 길을 가다 보면 플라멩코(홍학) 그림과 함께 큰 간판을 걸어 놓고 있는 건물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입구입니다. 물론 들어가는 것은 해당 건물을 지나가야 하고, 건물 안에는 다양한 관광선물을 판매하는 가게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지나가는 관광객에게 물건을 사라고 계속적으로 흥정을 하지만 다소 가격을 높게 부르니 여러 번의 흥정을 통해 가격을 깎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주차장은 매우 넓습니다. 주로 패키지 단위로 대형버스가 관광객을 싣고 오는데 버스를 주차하고도 자가용 자동차를 주차해도 자리가 남습니다.

 

 

4. 본격적인 소금호수를 경험하러~

건물을 빠져나와 우측을 보면 이곳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플라멩코와 지명을 함께 나타내준 조형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몰려와 인증숏을 남기려고 하니 서둘러서 줄 서서 사진을 찍어줍니다.

 

소금 호수라고 모두가 소금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일부 지역은 이렇게 모래사장처럼 되어 있고, 저 멀리 하얗게 보이는 곳이 바로 소금결정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모래구역을 지나가니 하얀색 소금이 많은 관광객을 맞이해 주었고, 일부 관광객은 양말을 벗고 발바닥으로 소금을 느끼며 인생샷을 남기려 사람들이 없는 방향으로 자꾸 이동을 합니다. 중간에 현지인 아이는 아예 자리를 깔고 앉아 소금을 모래 가지고 놀 듯이 재미나게 가지고 노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6월은 여름의 시작이라 물이 차 있지 않아 반영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동료는 저보다 약 1달 정도 먼저 와서 있었기에 반영 사진을 남겨두어 자랑을 했었는데...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넓게 펼쳐진 새하얀 소금과 푸르른 하늘과 구름이 만들어낸 자연의 신비 앞에 경외감이 들 정도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일을 마치고 지친 모습의 이니스를 동료가 직접 찍어주기도 했습니다.. ('' )( '')

 

주변 젊은 친구들은 서로 점프샷을 찍느라 시시덕거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저와 동료도 서로의 점프샷을 찍어주며 인생에 다시 못 올 기회의 인생샷을 남겨 보았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난 피로감이 쌓여있어서 그런지 시차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지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차에 올라 숙소로 돌아옵니다. 

 

 

5. 방문 시 유의 사항

해당 소금사막의 방문 시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니스가 있는 6월~7월 사이에 플라밍고와 핑크빛 호수를 다시 한번 보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동료는 출근길에 플라밍고 떼를 눈으로만 보고 지나쳤다고.... 하네요)

또한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양말을 벗고 소금호수에 다녀온 뒤 발을 씻으려면 10~20리라(튀르키예 화폐)를 내고 이용하셔야 합니다.

  • 핑크 호수: 7월 ~ 8월
  • 거울 효과: 4월 ~ 5월 (물이 가장 많고 맑은 시기)
  • 플라밍고 관찰: 3월 ~ 6월

 

6. 이니스의 총평

무조건 추천드리겠습니다. 남미 볼리비아까지 언제 가볼까요? 물론 이곳 역시 접근성이 그렇게 좋다고는 못하겠습니다만 튀르키예 여행을 계획하신 분이라면 카파도키아 방문 시 꼭 들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소금호수를 지나가며 많은 한국/중국 관광객을 저 멀리서 지켜보며 '저 사람들은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러 왔는데... 난 일을 하러 왔다.'는 자괴감이 들었고, 내 가족들과도 함께 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 크게 느껴지는 장소였습니다.

일은 일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니 함께 하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가족들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남미 우유니 못지않은 이곳, 투즈괼루(Tuz Gölü)에서

여러분의 인생샷을 한번 남겨보세요.

그리고 자연의 위대함과 경이로움을 몸소 느껴보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