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입니다.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는 업무차 튀르키예로 해외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일을 막 시작하고서 며칠이 지나자 앞선 블로그 글에 소개해 드린 튀르키예 명절 '쿠르반 바이람' 시즌이 왔습니다.
약 4일 동안의 명절이어서 현지 분들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서둘러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이니스는 마침 함께 튀르키예에 출장을 와 있는 다른 업체 관계자 한분이 계셨고, 그분이 여행을 제안하셔서 렌터카를 이용해 튀르키예 곳곳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부터는 '쿠르반 바이람' 기간동안 다녀온 튀르키예 곳곳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어디로 떠나볼래?
A사 관계자분의 추천으로 '에르메넥_Ermenek'이라는 곳에 첫번째 숙소를 정하였습니다. 그곳까지 가는 길 중간에 '코니아_Konya'라는 곳이 있는데 마침 함께 일을 하는 현지 담당자의 고향이어서 중간에 내려주고 숙소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니스가 머물고 있는 악사라이에서 코니아까지는 154km로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고, 현지 담당자는 우리가 태워다 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코니아에서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2. 코니아_Konya 첫 번째 방문지는 어디니?
첫번째 방문지는 A사 관계자분이 현지 시장을 눈으로 보고 싶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멜리켈 하툰 바자르_Melike Hatun Çarşısı'로 향했습니다. 코니아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튀르키예 현지 업체 담당자의 집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주차를 하는데 공공주차장이 있으니 야무지게 차를 주차하고 걸어가 봅니다.
주차장을 벗어나자마자 우리를 처음 맞이해 주는 곳은 튀르키예 같이 않는 모습의 거리였습니다. 현지 글을 모르니 '구글 번역' 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어서 글을 읽어봅니다. '영국 거리'라는 간판과 함께 거리 양쪽의 집의 모양은 여느 유럽의 한 동네를 보는 듯한 모습을 보게 되어 무척 신기했습니다.
이곳을 지나 큰 로터리가 나오는데 맞은편에 보이는 건물이 우리의 첫 방문지가 될 멜리켈 하툰 바자르(시장)이었습니다.
명절이어서 그런지 시장엔 사람들로 가득했고, 서로 가격을 흥정하면서 웃는 모습을 하며 물건을 사고파는 튀르키예 사람들을 바로 옆에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을 지나가던 중 특이한 음식? 이 눈에 띄었습니다. 옆에 있는 분이 설명해 주기를 '치즈+곰팡이인데 맛은 일품이다'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비주얼을 보고서는 딱히 손이 다가가지는 않았습니다. 중국의 취두부(삭힌 두부)와 같은 느낌이어서 맛보다는 보이는 것에서 손을 뻗어보기가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봅니다.
반달 모양의 건물에 지붕이 있는 시장으로 튀르키예의 뜨거운 햇볕을 피해 시장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제격인 장소로였습니다. 1층에는 많은 것들을 사고팔고 있었습니다. 야채, 채소, 과일 등등 다양한 것을 사고팔면서 흥정도 하고 다소 산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왠지 모를 사람 냄새가 나는 시장으로 느껴졌습니다. 시장을 구경하고 다니는 동양인이 적다 보니 몇몇 상인 분들은 중국어(니하오~), 일본어(곤니찌와~)를 연발하며 우리의 관심을 돌려보려고 애썼습니다만 우리는 당당하게 '안녕하세요~ 멜하바'로 답을 하며 한국에서 온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었습니다.
북적이는 시장을 나와 다음 행선지로 향해봅니다.
걸어서 약 5~10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멜브라나 박물관으로 코니아_Konya를 방문하면 꼭 와봐야 하는 곳이라고 해서 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3. 이니스의 총평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골장터의 모습과 흡사했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걷던 전통시장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또 물건을 사고파는 서로 다른 입장에서 가격에 대한 협상(Negotiation)을 하며 한 푼이라도 더 깎아보겠다는 구매자와 어떻게든 비싸게 팔아보겠다는 상인까지 너무 흥미로운 풍경을 자아냈습니다. 튀르키예는 과거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중동상인들이 많았던 곳이었으니 물건을 사고파는데 흥정은 당연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명절이 되면 가족끼리 손을 잡고 시장에 나와 음식을 사가곤 했는데 이곳 튀르키예에서도 유사한 풍경을 보게 되니 사람 사는 곳은 별반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골의 인심과 사람들 간의 흥정을 볼 수 있는
멜리켈 하툰 바자르에 한번 들러보세요.
사람 냄새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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