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입니다.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는 업무차 튀르키예로 해외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평일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근무지 인근의 관광지를 다녀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내륙지역인(Aksaray)에서 벗어나 이스탄불 인근 사카리아 주(Sakarya)로 옮겨왔습니다.
이번 소개드릴 곳은 과거 수도이자 튀르키예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의 곳곳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흔히 이스탄불 관광의 시작은 탁심광장에서 시작한다고 하여 예니 모스크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거닐어 보았습니다.
1. 이니스가 걸어본 이스탄불의 주요 관광지
렌트 차량을 이용했기에 현지 업체 담당자에게 문의하여 저렴한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탁심광장-이스티클랄 거리-갈라타 타워-갈라타 다리-하야소피아 모스크-블루 모스크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거닐어 보았습니다. 차량은 탁심광장 인근에 IsPark라는 곳에서 12시간 주차에 300리라를 지불하였고, 생수 2개를 챙겨 거리를 거닐어 보았습니다.
2. 탁심 광장
2.1 탁심 광장에 대해..
- 중심지 및 만남의 장소: 탁심 광장은 이스탄불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만남의 장소 중 하나이며, 다양한 문화 행사, 축제, 시위 등이 열리는 중요한 공공 공간입니다.
- 교통의 요지: 광장 주변에는 지하철역, 트램 정류장, 버스 정류장이 있어 이스탄불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매우 편리합니다. 특히 이스티클랄 거리(İstiklal Caddesi)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 공화국 기념비 (Cumhuriyet Anıtı): 광장 중앙에는 1928년에 세워진 공화국 기념비가 있습니다. 이 기념비는 튀르키예 공화국의 건국과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를 기념하는 상징적인 조형물입니다.
- 역사적 중요성: 탁심 광장은 튀르키예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났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1977년 피의 5월 1일 사건, 2013년 게지 공원 시위 등 튀르키예 사회의 중요한 변화를 상징하는 시위와 집회가 이곳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2.2 탁심 광장은..
탁심 광장 중앙에는 탁심 모스크가 큼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앞으로 넓은 광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낮 사진보다는 조명과 석양이 어우르는 야간 사진이 더 이뻐 보였습니다. 이 주변을 지나다니다 보면 주변에서 경찰과 펜스 등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최근 민주화 시위 등이 잦아져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다고 하니 시위 등이 시작하면 피해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이스티클랄 거리
3.1 거리 풍경
탁심광장에서부터 트램이 지나가는 중심 거리에는 양쪽으로 다양한 건물과 이색적인 매장들이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24-25 시즌 수페르리가의 갈라타사이 축구팀이 우승을 하게 되어 기념을 위해 거리 곳곳에 해당 팀의 깃발로 거리를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길을 걷다 보면 역사의 한편에서 나올법한 트램이 길을 다니고 있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도시 곳곳을 현대화된 트램이 사람들의 발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는데 이곳 이스티클랄 거리에서는 과거 트램을 운행하며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었습니다.
4. 갈라타 타워
4.1 갈라타 타워에 대해..
- 건축과 역사:
- 원래 '그리스도 타워(Christea Turris)'로 불렸으며, 1348년 제노바 공화국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 당시 제노바인들은 이스탄불에 상업 식민지를 건설하고 있었고, 이 타워는 방어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 오스만 제국에 정복된 후에는 감옥, 소방 감시탑, 천문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 여러 차례의 지진과 화재로 손상을 입었지만, 복원 작업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 높이와 구조:
- 총높이는 66.9m(지붕 장식 포함 69.9m)이며, 직경은 약 9m입니다.
- 원통형의 견고한 석조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통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4.2 갈라타 타워는..
갈라타 타워는 유료 입장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검색해 보시면 비용이 안내되어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줄지어 타워의 꼭대기를 올라가려고 대기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탁심 광장-갈라타 다리-하야소피아까지 인근 지역을 돌아다니면서도 갈라타 타워는 그 위용을 뽐내고 있었으니 정상 전망대에 오르시면 보스포루스 해협 인근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듯합니다.
5. 카몬도 계단
5.1 카몬도 계단에 대해..
- 건축 양식: 네오 바로크(Neo-Baroque) 또는 아르누보(Art Nouveau)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곡선형의 계단이 마치 땋은 끈처럼 위로 솟아오르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 건축 배경: 19세기 후반인 1870년대에서 1880년대 사이에 오스만 제국에서 활동했던 부유한 유대인 은행가 '아브라함 살로몬 카몬도(Abraham Salomon Camondo)' 가문의 의뢰로 지어졌습니다. 그의 손주들이 오스트리아 고등학교에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설계된 계단이었다고 합니다.
- 역사적 의미: 카몬도 가문은 오스만 제국 시대에 금융계를 주도했던 유대인 가문으로, 이 계단은 당시 유대인 공동체의 번영과 이스탄불 사회에 끼쳤던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유산입니다.
5.2 카몬도 계단은..
이중 나선구조로 되어 있는 계단은 양쪽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었고, 건물과 건물 사이의 아름다운 계단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인생샷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특히 몇몇 웨딩드레스를 입은 예비 신부들이 이곳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6. 갈라타 다리
6.1 갈라타 다리에 대해..
- 교통의 요지: 구시가지(술탄아흐메트 지역)와 신시가지(베이오 올루 지역)를 연결하는 금각만 위에 놓여있습니다. 이스탄불의 양쪽 지역을 잇는 중요한 교통 허브로, 트램, 버스, 자동차는 물론 수많은 보행자들이 오가는 활기찬 곳입니다.
- 어부들의 천국: 다리 위는 수많은 낚시꾼들로 항상 붐빕니다. 이스탄불의 상징적인 풍경 중 하나로, 낚시꾼들이 잡은 생선은 다리 아래의 식당에서 신선한 요리로 제공되기도 합니다.
- 다리 아래 식당가: 갈라타 다리의 아래층에는 유명한 생선 샌드위치(발릭 에크멕, Balık Ekmek)를 파는 노점상들과 다양한 해산물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며 금각만의 풍경과 오가는 배들을 구경하는 것은 이스탄불 여행의 특별한 경험입니다.
- 금각만과 보스포루스의 경계: 다리 위에서는 한쪽으로는 금각만의 잔잔한 물결과 갈라타 타워의 풍경을, 다른 한쪽으로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오가는 대형 선박들과 구시가지의 장엄한 모스크들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6.2 갈라타 다리는..
다리 양옆으로 바다와 가까운 1층에는 식당들이 즐비해 있으며 튀르키예에서 찾아보기 힘든 해산물 음식을 방문객에게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고등어 케밥이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또 2층은 사람들과 차량이 이동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이곳에서는 낚시꾼들이 다리에 낚시를 하는 광경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1층 식당층을 지나가다 보면 낚싯줄이 바다로 맞닿아 있는 모습을 직관할 수 있습니다.
7. 예니 자미
7.1 예니 자미에 대해..
예니 자미는 오스만 제국 시대에 건설된 마지막 대형 황실 모스크 중 하나입니다.
- 건설 시작: 1597년에 술탄 무라트 3세의 부인이자 나중에 황태후(Valide Sultan)가 된 사피예 술탄(Safiye Sultan)이 모스크 건설을 명령하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모스크가 위치한 에미뇌뉘(Eminönü) 지역은 상업의 중심지였으며, 사피예 술탄은 이 지역에 이슬람의 영향력을 확장하고자 했습니다.
- 건설 재개 및 완공: 1660년에 술탄 메흐메트 4세의 어머니인 투르한 하티제 술탄(Turhan Hatice Sultan)이 이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면서 모스크는 완공되었습니다. 1665년에 마침내 개장되어 예배 장소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두 명의 영향력 있는 황태후에 의해 건설된 예니 자미는 '예니 발리데 술탄 자미(Yeni Valide Sultan Camii)'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7.2 예니 자미는..
갈라타 다리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활기 넘치는 향신료 시장과도 매우 가깝습니다. 또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에미뇌뉘 지구 선착장에 도착하자마다 마주할 수 있는 모스크입니다. 현재는 입장은 자유로웠으며 기본 복식만 갖춘다면 누구다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8. 이니스의 총평
이스탄불 여행의 시작은 탁심광장이라는 말을 주위에서 듣곤 했습니다. 왜 그럴까?라는 의구심이 있었고, 구글맵을 보면서 탁심광장에서부터 아햐소피아 모스크(성당)까지 가는 길을 보며 '참 구경할 것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직접 걸어 다니며 곳곳을 구경하였습니다. 탁심광장 인근의 옛 성당도 있었고, 갈라타 탑과 갈라타 다리 등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관광지도 만나보고 바다를 건너 예니자미와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야햐 소피아까지 전혀 지루할 틈도 없이 매 순간을 두 눈으로 담고자 열심히 걷고 눈으로 바라보며 머릿속에 새겨 넣느라 너무 즐거운 여정이었습니다. 다음 글부터는 이스탄불을 걸으며 다녀온 곳곳의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하고 기록해 보겠습니다.
이스탄불 여행의 시작은
탁심광장부터 시작한다.
이것은 진리라고 생각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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