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입니다.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는 업무차 튀르키예로 해외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평일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근무지 인근의 관광지를 다녀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내륙지역인(Aksaray)에서 벗어나 이스탄불 인근 사카리아 주(Sakarya)로 옮겨왔습니다.
이번 소개드릴 곳은 과거 수도이자 튀르키예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의 곳곳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탁심 광장에서 두 번째 방문한 곳은 '이탈리아 공동체를 위해 설립된 '성 안토니오 성당'입니다.
1. 성 안토니오 성당은 어디에 있나요?
성 안토니오 성당은 탁심광장에서 약 1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중앙 트램웨이를 따라 걷다 보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성당 내부의 스테인글라스가 비추는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으로 이스티클랄 거리를 걷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을 하는 곳입니다.
2. 성 안토니오 성당의 역사적인 의미는??
2.1 역사
- 초기 역사: 현재의 성당이 들어서기 전, 1725년에 이스탄불의 이탈리아 공동체(레반트인)에 의해 같은 부지에 첫 번째 성당이 지어졌습니다.
- 재건축: 20세기 초, 도시 개발 계획으로 인해 트램웨이를 건설하면서 기존 성당이 철거되었습니다. 이후 1906년 새로운 성당의 건설이 시작되어 1912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 성당은 당시 이스탄불에 거주하던 약 4만 명의 이탈리아 공동체를 위해 지어졌습니다.
- 교황 요한 23세: 훗날 교황 요한 23세가 된 안젤로 론칼리(Angelo Roncalli)가 교황 사절로 터키에 머물던 10년 동안 이 성당에서 설교를 했습니다. 그는 유창한 터키어와 터키에 대한 사랑으로 "터키의 교황"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2.2 건축 양식 및 특징
- 건축가: 이스탄불에서 태어난 이탈리아 건축가 줄리오 몽게리(Giulio Mongeri)가 설계를 맡았습니다. 그는 이 성당 외에도 이스탄불과 앙카라의 여러 중요한 건물을 설계했습니다.
- 건축 양식: 베네치아 네오-고딕(Venetian Neo-Gothic) 양식과 투스카나-롬바르디(Tuscan-Lombard) 양식을 혼합한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 성당은 이스탄불의 다른 건축물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 내부: 성당 내부는 화려한 모자이크와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섬세한 장식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높은 천장과 웅장한 아치형 구조는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성당의 전체적인 구조는 라틴 십자가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 독특한 외관: 이스티클랄 거리에서는 성당이 아닌 아치형 통로로 연결된 두 개의 6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 건물들은 성당의 재정 지원을 위해 지어졌으며, 이 통로를 지나 안뜰로 들어가야 비로소 성당의 웅장한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3. 성 안토니오 성당으로 들어가봅시다.
3.1 입구와 성당 전경
이스탄불의 베이욜류 지구의 이스티클랄 거리의 트램웨이를 걷다 보면 상가들 사이의 3개의 아치 문양의 입구 사이 너머로 성당 비슷한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구글 맵에 '성 안토니오 성당'을 찍고 길안내를 부탁하면 손쉽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외부 입구를 통과하면 '성 안토니오 성당'의 주 건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를 별도로 받지 않아 누구나 방문하여 성당의 내 외부 곳곳을 구경하고 갈 수 있었습니다.
성당 입구에서 외부 입구를 바라보며 촬영한 사진인데 좌우 건물이 문뜩 중세 시대의 성곽과 같은 이미지를 주어 앤틱 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그 밑으로는 성당의 역사와 안내를 도 맡아하는 안내문이 있으니 구글 번역기 등을 이용하시어 읽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2 성당 내부로 들어가 봐요.
'성 안토니오 성당'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외부의 태양 빛이 성당의 밖과 안을 이어주는 형형 색색의 스테인 글라스를 통과하여 우리 눈에 비치는 아름다운 색의 조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당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스테인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과 내부 조명이 하나로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그것을 보자마자 그 장면을 담고자 연신 핸드폰 카메라의 셔터를 연신 누르고 있었습니다. 그 어떤 인위적인 색깔로 만들어 낼 수 없는 색의 조화였기에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한 장면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곳에서도 앞선 하기아 트리아다 그리스 정교회 성당과 같이 내부에는 초를 켜고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스테인그라스 아래 공간을 두어 기도를 하는 그 순간도 아름다운 색상 속에 이니스의 몸을 맡긴 채 기도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정면의 미사를 집전하는 공간분만 아니라 들어오는 입구 방향의 구조물도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파이프 오르간이었습니다. 건반 악기 중 가장 크고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파이프에 공기를 불어넣어 소리를 내는 악기로 예배 음악 연주에 사용하는 것으로 실제 미사 중 찬송가를 부를 때 연주를 한다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가지를 않았습니다. 이 악기 구조물이 성당 입구에 배치되어 스테인 그라스와 함께 성당 내부의 인테리어를 더욱 돋보이게 해 주었습니다.
4. 이니스의 총평
만들어진 시기와 목적이 서로 다른 성당이지만 기독교 인들에게 공통된 미사를 집전할 수 있는 공간인 성당을 하나의 예술작품과 같이 건축해 놓은 당시 인물들의 위대함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테인 그라스를 통해 들어와 사람의 눈과 뇌를 자극하는 색의 조화는 단연코 다른 곳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특이한 경험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자연의 힘과 사람이 만들어낸 조화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이곳 성당에서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스테인그라스와 자연의 힘이 만들어낸
색의 조화로움을 느껴보고자 한다면
이곳 '성 안토니오 성당'을 꼭!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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