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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튀르키예, 이스탄불_하기아 트리아다 그리스 정교회 성당 방문기

by Mr.이니스 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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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입니다.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는 업무차 튀르키예로 해외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평일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근무지 인근의 관광지를 다녀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내륙지역인(Aksaray)에서 벗어나 이스탄불 인근 사카리아 주(Sakarya)로 옮겨왔습니다.

이번 소개드릴 곳은 과거 수도이자 튀르키예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의 곳곳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탁심 광장에서 첫발을 띄고 바로 마주한 곳은 '하기아 트리아다 그리스 정교회 성당'입니다.

 

 

1. 하기아 트리아다 그리스 정교회 성당은 어디에 있나요?

이니스는 천주교 신자로 이스탄불의 탁심광장을 여행하려고 하다 보니 근처에 교회(성당) 유적지가 많이 있는 것을 보았고, 겸사겸사 들러보기로 하였습니다. 그 첫 번째 여정으로 하기아 트리아다 그리스 정교회 성당을 찾았고, 베이욜로 지구의 탁심광장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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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기아 트리아다 그리스 정교회 성당의 의미는?

2.1 역사

  • 건축 배경: 성당이 세워진 부지는 원래 그리스 정교회 묘지와 병원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19세기 중반 탄지마트(Tanzimat) 개혁 시기에 소수 민족의 건축 규제가 완화되면서, 돔이 있는 교회를 짓는 것이 허용되었습니다.
  • 건설: 1876년에 오스만 제국의 그리스인 건축가 P. 캄파나키(P. Kampanaki)의 설계로 착공되었으며, 1880년에 완공되었습니다. 하기아 트리아다 성당은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 이후 이스탄불에 건설된 최초의 돔형 기독교 교회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 이름: '하기아 트리아다(Hagia Triada)'는 그리스어로 '성 삼위일체(Holy Trinity)'를 의미하며, 이는 성부, 성자, 성령에 대한 기독교의 믿음을 나타냅니다.

2.2 건축 양식 및 특징

  • 혼합 양식: 이 성당은 네오-바로크 양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바실리카 양식의 요소와 네오-고딕 양식의 파사드(정면)를 결합한 독특한 절충주의 건축 양식을 보여줍니다.
  • 돔과 첨탑: 거대한 중앙 돔과 쌍둥이 종탑이 특징적이며, 이 종탑은 각각 세 개의 발코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돔의 펜던티브(돔을 지지하는 삼각형 구조물)에는 여섯 날개를 가진 세라핌 천사들의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 내부: 내부 장식은 화가 사켈라리오스 메가클리스(Sakellarios Megaklis)의 작품이며, 대리석 조각은 조각가 알렉산드로스 크리켈리스(Alexandros Krikelis)가 담당했습니다.
  • 복원: 1955년 이스탄불 포그롬(Istanbul pogroms) 사건 당시 화재와 약탈로 피해를 입었으나, 2003년에 전면적인 복원 작업을 거쳐 재개장했습니다.

 

3. 하기아 트리아다 성당으로 들어가 봅시다.

3.1 성당 입구를 찾아라.

구글 맵을 켜고 '하기아 트리아다 성당'을 찾으면 골목길로 안내를 해줍니다. 입구는 아래 사진과 같이 세~네 명의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입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곳에서 관광객을 맞이해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좁은 입구에 비해 성당의 전경은 아주 웅장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성당 앞까지는 푸르른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고, 곳곳에 조각상과 묘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양 옆의 첨탑과 중앙의 돔을 갖는 특이한 건축양식을 가지고 있어 그 웅장함이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3.2 성당 안으로 들어가 봐요.

성당 입구를 열고 들어가면 이곳을 관리하는 사람이 머무는 장소와 더불어 초를 켜고 간단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기도자가 원하는 만큼의 비용을 지불하고 초를 하나 사서 아래와 같이 십자가 앞에 불을 붙이고 기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니스도 가지고 있는 리라를 모금함에 넣고 불을 켠 뒤 가족의 행복과 안전한 해외출장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드리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3.3 성당 내부 미사 공간을 만나요.

미사를 볼 수 있는 공간에 들어가자마자 속으로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의 성당에서 만나본 것과는 다르게 엄숙하고 웅장하고 이니스 스스로를 숙연하게 만드는 그 분위기에 압도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한편에는 찬송가를 연습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중앙에 샹들리제와 대리석 바닥은 더욱 운치 있는 성당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돔 형식의 성당 구조를 갖다 보니 돔의 중심에는 예수님과 더불어 12제자의 모습을 360도를 일정하게 12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그들의 모습을 그려두었습니다. 마치 12 사도들이 예수님을 받들고 있는 모습을 하는 듯 보였습니다.

 

 

신부님이 미사를 집전하는 뒷부분에는 십자가를 지고 있는 예수를 표현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단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성당 전체를 빙둘러서 표현을 해두고 있었습니다.

 

성당 내부는 이슬람의 모스크, 그리스도의 성당 건축 양식을 적절하게 섞어 세운 것으로 보이는 공간들이 눈에 띄었으며 각 공간에는 벽화과 그림으로 장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4. 이니스의 총평

처음 튀르키예를 방문했을 때 어머니가 '성지 순례를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라는 말을 믿지 못했었지만 이스탄불에 있는 하기아 트리아다 그리스 정교회 성당을 방문 했을 때 어머니의 말씀이 무엇을 뜻하는지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왜 성지 순례라고 부르는지 궁금해서 첫 방문지로 성당을 찾아오게 되었고, 미사를 집전하는 성당 내부에 들어왔을 때는 성당이 주는 경외스러운 무언가가 이니스를 절로 고개 숙이게 했습니다. 간혹 보이는 방문객들 역시 외국인들이 대부분이었고, 짧게나마 뒤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아 기도를 드리며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니스도 이런 곳에서 가족들의 안녕과 건강을 빌며 기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비록 크리스천이 아니어도 기독교와 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이곳 이스탄불에 지어진 성당의 모습을 보시면 그 당시의 건축과 회화 기술력에 감탄이 절로 나올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기독교와 이슬람 서로 다른 종교지만

그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하기아 트리아다 그리스 정교회 성당을 방문해 보세요.

융합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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