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입니다.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는 업무차 튀르키예로 해외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일을 막 시작하고서 며칠이 지나자 앞선 블로그 글에 소개해 드린 튀르키예 명절 '쿠르반 바이람' 시즌이 왔습니다.
약 4일 동안의 명절이어서 현지 분들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서둘러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이니스는 마침 함께 튀르키예에 출장을 와 있는 다른 업체 관계자 한분이 계셨고, 그분이 여행을 제안하셔서 렌터카를 이용해 튀르키예 곳곳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여정은 아름다운 유럽(그리스)풍 마을을 만날 수 있는 알라차트를 소개했습니다. 이번 여정은 에페소 유적지에 가기 전에 만나본 셀추크 지역의 아르테미스 신전 유적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아르테미스 신전 유적지는 어디에 있나요?
셀추크 지역은 이즈미르에서 남쪽 방향에 있습니다. 알라차트 마을에서 그리스풍의 길거리의 아름다움을 보고 바로 차를 이끌고 셀주크 지역으로 넘어왔습니다. 고속도로와 같이 큰길로 잘 정돈되어 있어 시간은 많이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아르테미스 신전 유적지는 중심가에서 에페소 유적지에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2. 아르테미스 신전의 역사적 의미는?
2.1. 아르테미스 신전의 위상과 역사:
- 에페소스 아르테미스: 신전은 고대 도시 에페소스(셀주크 인근)에 위치했습니다. 이 도시는 아르테미스 숭배의 중심지였으며, 신전은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상업과 정치의 중심지 역할도 했습니다.
- 건축과 파괴의 반복: 신전은 여러 차례 파괴되고 재건되었습니다. 특히, 기원전 356년 헤로스트라투스라는 인물이 자신의 이름을 남기기 위해 불을 질러 파괴된 사건은 유명합니다. 이후 알렉산더 대왕의 지원으로 더 웅장하게 재건되기도 했으나, 고트족의 침략과 기독교의 확산과 함께 최종적으로 파괴되었습니다. 현재는 극히 일부만 남아있습니다.
- 아르테미스 여신: 풍요와 사냥, 달을 상징하는 그리스 신화의 여신으로, 에페소스에서는 다산의 상징으로 추앙받았습니다. 신전은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봉헌된 곳입니다.
2.2. 현재 아르테미스 신전 유적지:
- 현재의 모습: 오늘날 아르테미스 신전 유적지에는 단 하나의 기둥만이 외롭게 서 있습니다. 그 외에는 발굴된 건축 자재 파편들이 흩어져 있고, 신전의 거대한 규모를 짐작하게 하는 초석 정도만 남아있습니다.
- 의미 부여: 비록 잔해만이 남아있지만, 이는 과거의 영광과 시간의 흐름, 그리고 사라져버린 문명의 흔적을 되새기게 합니다. '과거의 영광을 상상하는 곳'이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3. 아르테미스 신전 유적지를 가보아요.
3.1 셀추크 도시와의 첫 만남
어느 도시를 가나 이곳의 지명을 알려주는 조형물이 있는데 이곳에는 'EFES' + SELCUK라며 역사적 유적지의 이름과 함께 표시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셀추크 도시에 가까워지면 저 멀리 높은 산봉우리 위에 우뚝 서 있는 동로마 제국 시절에 세워진 아야술룩 성이 보였고, 그 앞으로는 성 요한 대성당(우측)이 살포시 보이며 우리를 맞이해 주는 듯했습니다. 다시 한번 천주교 신자이신 어머니가 이곳 튀르키예를 꼭! 와보고 싶다는 의미를 다시금 곱씹어 볼 수 있었습니다.
3.2 아르테미스 신전 유적지를 만나보아요.
큰 길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아르테미스 신전 유적지에서는 뒤로 아야술룩 성을 배경으로 주축 기둥의 돌을 두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받침대와 함께 우뚝 솟아 오른 기둥 하나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전의 규모나 신전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안내 표지판만이 있어 과거의 찬란했던 모습과 대비되는 보존이 잘 안 되어 있는 다소 안타까운 모습으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언덕 근처에서는 아르테미스 신전에서 사용했을 법한 큰 돌들을 모아두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기둥 하나의 꼭대기에는 아르테미스 신 대신에 새의 둥지가 되어 하늘과 연결되어 보이는 듯해 보였습니다.
기둥의 높이와 직경, 그리고 바닥면의 면적을 생각했을 때 이곳 아르테미스 신전이 세워져있을 때는 얼마나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는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지만 각자의 상상 속에서 그 크기와 웅장함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4. 이니스의 총평
아르테미스는 로마신화의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로 달, 사냥 등 다양한 것을 상징하는데 이 신의 이름이 익숙한 것은 이니스가 NVH일을 할 때 당시 사용했던 프로그램의 이름이 '아르테미스'여서 뭔지 모를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각설하고, 이곳에 와보니 건축물의 기본이 되어줄 초석들의 웅장함이 과거 찬란했던 시기의 신전의 크기와 웅장함을 대변해 주는 것으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곳은 어느 누구도 관리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그냥 스쳐지나가는 장소로 여겨지는 듯했습니다. 보존이 잘된 곳은 관리를 하고, 보존이 잘 안 된 곳은 잘 관리를 하지 않는 모습에 다소 실망스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보신 분이라면
한번쯤 방문하시어 당시의 찬란하고 휘황찬란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아르테미스 신전을 자신만의 세계에서 그려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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