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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튀르키예, 히에라폴리스_Hierapolis 유적지 방문기

by Mr.이니스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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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입니다.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는 업무차 튀르키예로 해외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일을 막 시작하고서 며칠이 지나자 앞선 블로그 글에 소개해 드린 튀르키예 명절 '쿠르반 바이람' 시즌이 왔습니다.

약 4일 동안의 명절이어서 현지 분들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서둘러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이니스는 마침 함께 튀르키예에 출장을 와 있는 다른 업체 관계자 한분이 계셨고, 그분이 여행을 제안하셔서 렌터카를 이용해 튀르키예 곳곳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여정은 데니즐리 주의 파묵칼레 석회암 지역이었습니다. 이번 여정은 파묵칼레 석회암지대와 함께 빛나는 한 시대를 장식한 히에라폴리스 유적지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히에라폴리스 유적지는 어디에 있나요?

히에라폴리스 유적지는 파묵칼레 석회암 지대의 정상에 있으며 남문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오시면 넓은 평지에 있는 유적지입니다. 남문 주차장에서 보면 평지지만 정문 주차장에서 보면 높은 산 위의 평지에 자리 잡고 있는 유적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2. 히에라폴리스 유적지는 어떤 역사적인 의미가 있나요?

2.1. 히에라폴리스의 역사적 배경:

  • 설립과 발전: 기원전 2세기 페르가몬 왕조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로마 제국 시대에 온천 도시로서 크게 번성했습니다. 지진으로 여러 차례 파괴되었지만, 그때마다 재건되며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 온천 치료의 중심지: 파묵칼레의 온천수가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환자와 순례자들이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다가 죽은 이들도 그만큼 많았으며 이는 도시의 번영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성 필립의 순교지: 기독교 초기 12사도 중 한 명인 성 필립이 이곳에서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독교인들에게도 중요한 성지입니다.

2.2. 주요 유적지 및 볼거리:

  • 원형극장 (Amphitheater): 히에라폴리스의 가장 인상적인 유적 중 하나입니다. 약 1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 당시의 웅장함을 짐작게 합니다. 정교한 조각과 건축 기술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네크로폴리스 (Necropolis): 고대 아나톨리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동묘지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무덤과 석관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 고대인들의 장례 문화와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 클레오파트라의 고대 수영장 (Antique Pool / Cleopatra's Pool): 지진으로 무너진 고대 로마 신전의 기둥과 유적들이 온천수 속에 잠겨 있는 독특한 수영장입니다. 유료로 이용 가능하며, 고대 유물 사이에서 온천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로마 목욕탕 유적 (Roman Baths): 온천 도시답게 거대한 규모의 목욕탕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는 일부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성 필립 순교 기념 교회 (Martyrium of St. Philip): 성 필립이 순교한 곳에 세워진 팔각형의 교회 유적입니다.

 

 

3. 본격적으로 구경을 해볼까요?

3.1 남문 입구에서..

파묵칼레를 구경하고 남문 주차장 인근으로 걸어가 보았습니다. 그곳에도 입구가 있고, 동일한 입장료를 받고 관광객을 입장시켜주고 있었습니다. 입구 바로 옆에는 골프카트가 있었고, 일정 금액을 받고 히에라폴리스 지역을 순회 관광시켜 주고 있었습니다. 워낙 넓은 구역이다 보니 제대로 구경을 하고 싶다면 골프카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남문 입구에 들어서서 왼쪽을 바라보면 옛날에 입구로 사용하던 유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전히 기둥이 남아 있고, 그 오랜 시간 동안 지진과 자연의 풍화 등을 이겨내고 상부에 남아 있는 건축물을 떠 받치고 있었습니다.

 

 

잘 닦여진 돌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저 멀리 '히에라폴리스 원형극장'이 보입니다. 이곳은 직접 올라가 보고 할 수 있으나 저 멀리? 걸어갔다 오기에는 다음 여행 계획 중 하나인 에페소 유적지에서 원형 경기장을 볼 마음에 박물관으로 서둘러 이동해 봅니다. 직접 걸어가서 원형 경기장을 두 눈으로 보고 즐기고 오는 관광객도 다수 보였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과거 시절에 세워둔 유적지의 파손된 건물 자재등을 손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큰 조각? 바위가 남아 있다는 사실에 과거 사람들의 가공, 건축 기술이 좋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2 히에라폴리스 고고학 박물관을 가봐요.

파묵칼레 인근으로 걸어가면 히에라폴리스 고고학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이곳 유적기의 규모와 당시 발굴된 물품들을 전시해 두어서 더위도 식힐 겸 실내로 들어가 봅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었습니다. 파묵칼레 유적지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자연스럽게 다른 관광객과 함께 입구를 지나면 박물관 입구 앞에서 두 마리의 사자? 상이 이니스를 반겨줍니다.

 

 

입구 근처에서 히에라폴리스 유적지의 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는 지도가 있었습니다. 이니스가 다녀온 파묵칼레와 남문 주차장... 그리고 저 멀리서 보았던 원형 경기장의 위치를 명확히 볼 수 있었는데 거의 1/2 수준의 공간만 현재 시점에서 유적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가보지 못한 반대편 방향(지도에서 왼쪽)까지 큰 도시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니 대규모의 사람들이 이곳에 머물렀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실내에는 이곳 히에라폴리스 유적지에서 나온 각종 조각상과 당시 사용되었던 물건 등이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조각상에는 머리 부분이 안 보이거나 지워진 흔적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침략 이후에 종교적인 이유로 박해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당시 사람들의 조각 기술에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4. 이니스의 총평

파묵칼레 석회암 지대의 정상에 올라와 보니 아래 지역에서 보았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산 정상? 부근에 넓은 평지가 펼쳐져 있었고, 곳곳에 과거 사람들이 생활했던 공간에 각종 건물 유적지가 있는 것을 보고 놀라움이 몰려왔습니다. 특히 히에라폴리스 지도를 보고서는 그 넓은 면적에 하나의 큰 도시가 펼쳐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일부라는 것에 더욱 놀라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 유적지 하나하나를 보고 느끼고 저녁노을을 파묵칼레에서 느껴보고 갔으면 더욱 기억에 남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느끼며 다음 행선지로 이동을 해봅니다.

 

 

고대 도시를 이루고 살았던 사람들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다면 파묵칼레를 보시고

히에라폴리스 유적지와 박물관으로 발길을 옮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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