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입니다.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는 업무차 튀르키예로 해외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일을 막 시작하고서 며칠이 지나자 앞선 블로그 글에 소개해 드린 튀르키예 명절 '쿠르반 바이람' 시즌이 왔습니다.
약 4일 동안의 명절이어서 현지 분들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서둘러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이니스는 마침 함께 튀르키예에 출장을 와 있는 다른 업체 관계자 한분이 계셨고, 그분이 여행을 제안하셔서 렌터카를 이용해 튀르키예 곳곳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여정은 안탈리아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두덴폭포에 대해 소개해 드렸고, 이번 여정은 튀르키예 하면 꼭! 방문해야 하는 곳 중 하나인 데니즐리의 파묵칼레 석회암 지대입니다.
1. 파묵칼레 석회암 지대는 어디에 있나요?
파묵칼레는 데니즐니주의 데니즐니 도시의 북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파묵칼레 석회(온천)를 검색하시고, 남문 주차장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니스 일행은 정문 주차장 인근에서 식사를 하고 올라가다 보니 약 30분간 맨발로 석회 지대를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석회지대를 제대로 느끼시려면 정문으로... 따끔따끔한 트래킹이 싫으시다면 남문 주차장을 추천드립니다.
2. 파묵칼레 온천 지역에 대해 더 잘아보아요.
2.1. 파묵칼레의 독특한 지형:
- '목화의 성'이라는 이름의 유래: 새하얀 석회암 테라스가 마치 목화송이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 형성 원리: 칼슘 함량이 높은 온천수가 지표로 솟아나면서 흐르는 동안 탄산칼슘이 침전되어 만들어진 계단식 지형입니다. 이 과정은 수천 년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 시각적 특징: 에메랄드빛 온천물이 담긴 하얀 석회암 웅덩이들이 층층이 펼쳐져 있어 매우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일출이나 일몰 시간에는 더욱 환상적인 색채를 띠죠.
2.2. 온천의 효능 및 즐길 거리:
- 치유의 온천: 고대 로마 시대부터 치유 목적으로 사용되어 온 유서 깊은 온천입니다. 피부병, 순환기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온천욕 체험: 일부 구역에서는 직접 온천수에 발을 담그거나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클레오파트라의 고대 수영장'은 유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고대 유적과 함께 온천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 온천수 온도: 35~36°C 내외로 적당히 따뜻하여 사계절 내내 온천을 즐기기 좋습니다.
2.3. 방문 시 유의사항:
- 맨발 입장: 석회암 지형 보호를 위해 대부분의 구역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이동해야 합니다. 발이 미끄럽거나 날카로운 부분에 다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본격적으로 파묵칼레를 즐겨보아요.
3.1 입장료는 얼마나 하나요?
파묵칼레는 석회암 지대에서 만들어진 하얀색 퇴적층이 일품인 곳이죠. 입구는 'HIERAPOLIS PAMUKKALE'라는 안내문을 지나면 매표소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관광객의 경우 30유로를 받았고요. 내부 박물관 등의 유로 관람구역까지 포함하려면 40유로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니스 일행은 간단하게 파묵칼레와 근처 히에라폴리스만 조금? 보고 나올 생각으로 30유로를 지불하고 입장료를 구매했습니다. 이곳에서도 내국인과 외국인에 대한 비용 차별이 좀 있다는 것을 보고 아쉽다고 생각했습니다.
참 입장료를 구매하면 무선 이어폰을 함께 줍니다만... 굳이 왜 주는지는 이해가 안 갔습니다. (짐만 늘었어요)
입장료 구매 시 온천 수영장은 오픈하지 않았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3.2 이제 올라가 봅시다.
관광지를 보존하기 위해 석회암이 시작되는 지역에서는 안내판에 나와있는 것과 같이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아무래도 신발 등에 있는 이물질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당연한 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석회물이 흐르면서 굳었기에 물결 같은 모양이 있었지만 발마사지 하는 느낌이어서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사람마다 발바닥 상태가 다를 수 있으니 다소 따끔하게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계속적으로 정상부근에서부터 내려오는 물이 있는데 물 온도는 미지근했고, 그로 인해 바닥을 내 디딜 때 뜨겁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퇴적된 석회물질로 인해 주변은 온통 하얀색이었습니다. 당일 하늘 날씨가 맑아서 파묵칼레의 하얀색과 하늘의 파란색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곳곳에 웅덩이들이 있었는데 햇빛을 받은 물의 색깔은 옥빛의 아름다운 색상을 띠고 있었습니다. 올라가는 중간중간 웅덩이에서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보이고,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려는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우리 두 딸아이도 함께 이곳에 왔으면 서로 물놀이를 하고 놀겠다고 난리였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3.3 정상에 가까워져요.
점점 정상에 가까워지니 계단식 웅덩이가 보였습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웅덩이 속 물 빛이 조금 다르게 보였지만 청옥빛의 물색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가까이 가보려 했지만 앞에 경계선이 쳐있어서 더 가까이는 가보지 못했고, 바닥에는 물이 흐르지 않아 뜨거운 햇빛을 받은 석회물질이 발바닥에 닿았을 때는 매우 뜨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사람들은 대단했습니다. 바닥의 뜨거움을 참으며 이쁜 옷을 차려입고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 올릴 이쁜 사진을 남기기 위해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도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마 인생샷이지 않았을까 생각되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 보니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올라오면서 오른쪽에 보이던 절벽이 위에서는 다양한 웅덩이와 함께 물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청옥빛 색깔의 물이 가득 차 있는 계단식 웅덩이가 만들어내는 전경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지형과 아름다움에 이니스는 여행의 힘듦이 다 씻어 내려가는 듯했습니다.
4. 이니스의 총평
석회물질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자연의 역작을 두 눈으로 직접 느끼어 보니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석회 동굴에 들어가면 종유석 같은 지형은 한국에서도 보아왔지만 이곳처럼 야외에 만들어진 지형은 어디 가서도 볼 수 없었기에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에서 모터로 물을 끌어올려 아래로 흘려내려 주는 것 같아 보였는데 유적지를 보존하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30유로의 지불은 당연하게 느껴졌습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빛과 웅덩이 속에 있는 물이 만들어내는 청옥빛깔은 하얀색 석회퇴적물과 너무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튀르키예를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이곳! 파묵칼레는 1~2순위에 두시고
꼭! 들러 보시기를 강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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