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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거리

[해외] 튀르키예, 안탈리아_Antalya 두덴폭포 방문기

by Mr.이니스 202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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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입니다.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는 업무차 튀르키예로 해외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일을 막 시작하고서 며칠이 지나자 앞선 블로그 글에 소개해 드린 튀르키예 명절 '쿠르반 바이람' 시즌이 왔습니다.

약 4일 동안의 명절이어서 현지 분들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서둘러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이니스는 마침 함께 튀르키예에 출장을 와 있는 다른 업체 관계자 한분이 계셨고, 그분이 여행을 제안하셔서 렌터카를 이용해 튀르키예 곳곳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여정은 안탈리아로 넘어와 숙소 근처의 카라알리올루 공원 및 하드리아누스의 문을 보며 저녁 길거리를 느끼고 온 것을 소개해 드렸고, 이번 여정은 안탈리아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두덴폭포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두덴폭포는 어디에 있나요?

안탈리아에는 두덴폭포가 두군데가 있습니다. 바로 폭포의 시작점이 되는 상부와 바다와 만나는 하부가 있습니다. 이번에 이니스가 다녀온 곳은 상부 두덴폭포입니다. 하부 두덴폭포는 제주도의 정방폭포와 같이 육지에서 내려온 폭포물이 바다로 바로 들어가는 느낌이어서 하부보다는 상부를 선택하여 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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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덴폭포는 어떤 곳인지?

 

  • 싱그러운 공원
    • 울창한 숲과 잘 닦인 산책로가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이자 피크닉 명소입니다.
  • 핵심 포인트: 폭포 뒤 동굴
    • 쏟아지는 폭포수를 동굴 안에서 바깥을 보면서 떨어지는 폭포물을 감상하는 독특하고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마치 물로 만들어진 커튼 너머로 세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3. 본격적으로 두덴폭포로 입장해볼까요?

두덴폭포 앞쪽에는 큰 주차장이 있습니다. 물론 유료이구요. 하지만 저렴하게 값을 지불하고 차량을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 리셉션에서는 10시에 오픈한다고 했는데 왠걸 9시경에 도착했는데 이미 입구에서는 표를 구매하려는 현지인과 관광객이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음.... ChatGPT 처럼 답변은 해주나 거짓말로도 이야기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아무튼 이니스 일행도 부랴부랴 다른 사람들 뒤에 줄을 서서 표를 끊을 준비를 합니다.

 

 

 

입장료는 70리라(약 2천원)/ 성인 1명이었습니다. 나중에 느낀 것이지만 이정도 가격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관광지는 없었던거 같습니다. 부담없이 현찰 지급하고서 표를 받고 입장을 해봅니다.

 

 

여느 관광지와 같이 입구 근처에는 튀르키예 국기와 함께 기념품 가게가 이곳 찾는 많은 입장객을 환영해주고 있었습니다.

왠만하면 관광지에서는 물건을 잘 사지 않고 로컬 마켓 등을 이용해서 구매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관광지에서는 마그네틱 정도만 구매하여 주머니에 고이 모시고 왔습니다.

 

 

나무 곳곳에는 화살표가 그려진 그림으로 이정표가 있었고, 그 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니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고막을 흔들어 대기 시작합니다. 아래쪽에서 바라본 폭포의 모습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수준은 아니지만 풍부한 수량이 여러줄기로 쏟아져 내리고 있었으며 아래쪽으로는 산산이 부서진 물방울들이 안개처럼 주변을 휘감고 있었습니다. 햇빛 때문인지 물이 크리스탈 빛 or 옥 빛을 띄어서 더욱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밖에서 두덴 폭포의 멋진 전경을 맛볼 수 있었다면 이제는 하이라이트인 폭포 뒤에서의 모습을 구경하러 왼쪽길을 따라 올라가봅니다. 가는 중간에는 안쪽으로 싶은 굴이 있었고 바닥에는 박쥐 똥이 가득했으며 '박쥐가 산다.'는 표지를 보았습니다. 실제 무엇이 있나 몸을 조금더 안쪽으로 가져가보니 실제 박쥐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박쥐 동굴을 뒤로 하고 얕은 계단을 타고 올라 LED 등으로 멋진 빛의 조화를 만들어낸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드디어 밝은 빛이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하니 폭포물이 떨어지는 광경을 안쪽에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흡사 중국 영화를 보면 무예를 닦는다고 폭포 뒤쪽에서 수련을 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많았는데 이것을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아주 신기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안쪽에서 바라본 폭포의 인상적인 모습을 기억하며 안쪽에 둥글게 올라가는 계단을 타고 나와서 위쪽에서 바라보는 두덴폭포의 전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에서 보던 모습과는 달리 콸콸콸 떨어지는 물을 보며 무더위가 날아갈 만큼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약 1시여간의 두덴 폭포를 구경하고 나가려던 찰나에... 어디선가 맑고 경쾌한 새 소리가 이니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한 노 신사분이 낡은 오토바이를 정차해두고, 작은 항아리에 물을 채우고 입술을 가져가서는 피리를 불어주었습니다. 호흡을 불어 넣을 때마다 새가 지져귀는 소리가 났고, 너무 신기해서 여러번 구경하고 지켜보았습니다. 때 마침 두 딸아이에게 선물을 해주면 '새 소리가 난다!'고 신기해라 할 것 같아 두개를 구매 했습니다. 노 신사분은 이름을 적어주겠다며 먼저 이쁜 항아리를 골라보라고 하셨고, 두 딸아이가 좋아할만한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그리고 종이를 하나 주셨는데 그곳에 아이들의 이름을 적어 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한글을 적어서 드렸으나 모르는 문자라며 '잉글리쉬~ 잉글리쉬~'하셔서 아이들의 영어이름으로 적어서 전달 해주었습니다. 한번에 글자를 이쁘게 적어주셨습니다. 이런 저런 대화를 해보았는데 가족들이 손수 만드는 '핸드메이드!!' 제품이어서 더 뜻깊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4. 이니스의 총평

폭포 안쪽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던 점이 제일 기억에 남았습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폭포하면 절벽과 같은 곳에서 떨어지는 모습만 보았지 안쪽에서 폭포를 구경해볼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하류는 바다로 바로 떨어져서 장관이라고 다양한 글을 보았는데 오히려 폭포의 숨겨진 안쪽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매력이 두덴폭포 상류지역으로 발길을 먼저 오도록 이끌었던것 같습니다. 비싸지 않은 입장료에 아침부터 기분 좋은 여행의 시작이 시작될 수 있어서 너무 기쁜 마음을 갖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디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새소리가 나는 작은 항아리를 구매할 수 있어 매우 기뻣으며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가 딸아이와 함께 항아리에 물을 조금 담아 피리 불듯이 새소리를 내면서 즐거워할 모습을 상상하니 소소한 행복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폭포의 숨겨진 안쪽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안탈리아 이곳 상류 두덴폭포를 찾아와

그 신기로움의 몸소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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