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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거리

[해외] 튀르키예, 알라니아_Alanya 해적선 승선기

by Mr.이니스 202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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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입니다.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는 업무차 튀르키예로 해외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일을 막 시작하고서 며칠이 지나자 앞선 블로그 글에 소개해 드린 튀르키예 명절 '쿠르반 바이람' 시즌이 왔습니다.

약 4일 동안의 명절이어서 현지 분들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서둘러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이니스는 마침 함께 튀르키예에 출장을 와 있는 다른 업체 관계자 한분이 계셨고, 그분이 여행을 제안하셔서 렌터카를 이용해 튀르키예 곳곳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여정은 셀주크 조선소_Selçuklu Tersanesi 유적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 여정은 점심과 함께 뜻하지 않은 유람선 여행을 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1. 알라니아에서 점심 먹기

붉은 탑과 셀주크 조선소를 구경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주변 레스토랑을 찾다가 우연히 해변에 정박된 큰 해적선을 보게 되었습니다. 밖에서 볼 때 사람들이 열심히 음식을 먹고 있어서 레스토랑인가 보다 하는 마음에 승선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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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근처에가서 주문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식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서 자리를 잡고 뷔페로 준비된 음식을 가져다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배가 흔들리는 느낌과 함께 엔진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설마... 옆에 있는 유람선이 출항하는 것인가?' 하였지만 정착 출항을 하는 것이 이 배였습니다. 

함께 여행 중인 인원과는 순간 맨붕이 왔고, 다시 내릴 수 없다는 사실에 헛웃음을 내뱉으며 '예정에 없던 유람선 관광이 되었다며' 서로 껄껄껄 웃고 있었습니다.

우리 점심시간에 정박한 배에 우연하게 들어가게 되었고, 우리를 예약자로 오해한 사람들이 안내를 한 것이었죠.

무식한 게 죄라고 알아보지 못하고,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들어가서 레스토랑 식당이 어디냐고 물어보고 안내를 받았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스스로를 자책하고 있었습니다.

 

 

2. 뜻하지 않은 여행의 묘미

2.1 이 배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우선 받아온 음식으로 점심으로 배를 채운 후 핸드폰으로 이 배의 정체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이 배는 'Big Kral Pirate Boat Tour'로 다양한 SNS를 통해 인원을 모집하여 Turkler에서 오전에 출항하여 알라니아 항구에 정박하여 주변관광을 하고 오후에 다시 Turkler로 회항하는 항로를 갖는 유람선 투어였습니다.

대략적인 비용은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40~45유로로 약 5시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투어입니다.

 

 

2.2 유람선 투어에서 제공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SNS의 홈페이지 등을 보면 나와 있지만 무료 점심, 알라니아 해안선유람, 지중해 바다 수영 그리고 승무원의 지중해로의 다이빙, 마지막으로 선상 클럽 무대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출항을 하고서 창밖으로 보이는 알라니아 성과 성벽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고, 바다에서 바라보는 셀주크 조선소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육지 쪽 방향에서는 볼 수 없는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알라니아 성도 볼 수 있었고,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작은 해안 동굴은 해적들이 숨어있는 장소로 이용했다는 방송으로 그 쓰임새를 알 수 있었습니다.

 

 

 

 

 

선박 앞쪽으로는 바다를 향해 있는 앞머리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옆에 그물이 쳐져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타이타닉의 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인생샷을 남기려고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해적선은 열심히 바다를 가르고 앞으로 나아가다 잠시 엔진을 끄고 해변 가까운 곳에 정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방송으로 배 뒤편으로 내려가 바다 수영을 할 수 있다는 멘트를 배 안에 울려 퍼뜨려 주었습니다. 배에 탄 사람들은 하나둘 바다를 향해 뛰어들어갔고, 즐겁게 지중해 바다에서 수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선박의 규모가 5층 규모라 선박의 중심에는 2~4층까지 뚫려 있는 넓은 홀이 존재하였고, 3층에서 DJ가 신나는 음악을 틀어주고, 아래에선 사회자가 사람들과 함께 춤과 게임을 진행하여 축제장을 만들어 갔습니다. 특히 단체 춤을 추는데 낯익은 음악 리듬을 느낄 수 있었는데 바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틀어주고 모두들 말춤을 추며 이 순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노래가 끝나갈 쯤엔 천장에 달려있는 팬과 호스를 통해 대량의 버블을 홀로 뿌려주며 축제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홀에 모인 아이들과 젊은 친구들은 음악과 버블을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는 젊음이 부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배는 오후 4시경에 최종 목적지인 TurKler 항구로 배를 접안/정박하고 손님들을 하나하나 배웅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나가기 전에 관계자를 찾아 상황을 설명하였고, 그들도 이런 경우는 처음인지라 본인들도 제대로 된 확인을 하지 못한 실수를 인정하며 절반 가격을 지불하고 배에서 내리게 되었습니다.

 

3. 이니스의 총평

무식한 게 용감하다는 말처럼 제대로 된 정보가 없이 승선했다가 뜻하지 않게 지중해 바다를 유람할 수 있는 경우를 맞이했습니다. 실제 오전부터 오후까지 즐기는 가격이 1인 40~45유로에 식음료를 무제한 제공받고, 바다수영 및 DJ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싼 가격으로 느껴졌습니다. 보통 유명 유적지나 관광지를 가도 1~2시간 내 발로 걸어 다니며 관광을 하는데 30~40유로인데 이곳 해적유람선에서의 관광은 뜻하지 않게 큰 만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니스와 일행은 아무 준비도 아무 생각도 없이 점심을 해결하겠다는 일념으로 승선을 한지라 제대로 보고 즐기지 못해서 배를 내릴 때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획했던 시데도시에 대한 관광을 하지 못했지만 지중해를 몸소 느낄 수 있어서 큰 만족감을 가지고 다음 숙소로 향했습니다.

 

 

지중해의 해적이 되어 알라니아를 경험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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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를 몸으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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