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입니다.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는 업무차 튀르키예로 해외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일을 막 시작하고서 며칠이 지나자 앞선 블로그 글에 소개해 드린 튀르키예 명절 '쿠르반 바이람' 시즌이 왔습니다.
약 4일 동안의 명절이어서 현지 분들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서둘러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이니스는 마침 함께 튀르키예에 출장을 와 있는 다른 업체 관계자 한분이 계셨고, 그분이 여행을 제안하셔서 렌터카를 이용해 튀르키예 곳곳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여정은 한 시대를 장식한 고대 도시인 히에라폴리스 유적지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이번 여정은 이즈미르_Izmir로 넘어와 휴식을 취하고, 아름다운 유럽풍 마을을 만날 수 있는 알라차트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알라차트 마을은 어디에 있나요?
기존에 교대를 했던 동료가 기회가 있으면 꼭! 방문을 해보라는 조언이 있어서 이즈미르에 왔을 때 가보기로 했습니다. 휴식을 취하던 이즈미르에서 아침 일찍 출발을 하여 1시간 정도 차를 운전하고 서쪽 방향으로 향해봅니다. 가는 길에는 지중해 바다를 끼고 많은 휴양지 리조트들을 볼 수 있었고, 산에는 풍력발전기가 많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마을 골목길 자체는 좁기 때문에 외곽부근에 주차를 하고 본격적으로 골목길을 걸어 봅니다.
2. 알라차트 마을은 어떤 곳일까요?
2.1. 알라차트의 독특한 분위기와 건축 양식:
- 그리스풍 매력: 알라차트는 과거 그리스인들이 거주했던 역사가 있어, 마을 전체에 그리스 섬들을 연상시키는 하얀색 건물과 파란색 창문, 그리고 돌담길이 조화를 이룹니다. 에게해 특유의 밝고 시원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 보존된 전통 가옥: 오랜 역사를 지닌 석조 가옥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이들을 개조한 부티크 호텔, 아기자기한 카페, 레스토랑, 공예품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 아기자기한 골목길: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벽에 걸린 꽃 화분, 독특한 문양의 타일 등 곳곳에서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스폿이 많습니다.
2.2. 알라차트의 주요 즐길 거리 및 특징:
- 풍차: 알라차트의 상징 중 하나는 언덕 위에 자리한 아름다운 풍차들입니다. 일몰 시간에는 특히 로맨틱한 풍경을 연출하며, 일부 풍차는 카페나 기념품 가게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 활기찬 시장: 매주 토요일에는 알라차트의 유명한 주말 시장이 열립니다. 신선한 농산물, 지역 특산물, 수제 공예품, 빈티지 의류 등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어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습니다.
- 카페와 레스토랑: 세련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많습니다. 에게해 스타일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튀르키예 전통 음식은 물론, 현대적인 퓨전 요리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역 와인과 올리브 오일 요리가 유명합니다.
- 부티크 호텔: 고풍스러운 저택을 개조한 부티크 호텔들이 많아 특별하고 아늑한 숙박 경험을 제공합니다.
- 예술과 공예: 마을 곳곳에 아티스트들의 갤러리나 공예품 상점들이 있어 독특한 기념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3. 알라차트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봐요.
3.1 마을 골목 들어가기 전...
마을 어느 지점을 걸어 다닐 때 마주친 마을 지도였습니다. 관광지역인 만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지도를 볼 수 있었고, 마을 곳곳을 이쁘게 표현해 두어서 한컷 남겨봅니다. 마을 중심지를 기준으로 약간 외곽 부분에는 호텔과 숙박 시설이 많이 있었고, 사진과 같이 이곳 'I 💖 Alacati'의 조형물도 보입니다.
3.2 알라차트 마을 어느 골목에서..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중심거리를 제외하고는 아직 상점들이 오픈 준비를 하고 있고, Check-out 하는 관광객들이 일부 보이며 한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한산한 만큼 사람이 많이 없는 상황에서 골목길의 아름다움을 담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마을 건물들과 주변식물들 그리고 바닥이 유럽 그리스의 마을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골목길 상점들이 자신들만의 개성을 표현해 꾸며두고, 각종 형형색색의 식물이 건물을 휘감고, 골목길 위로는 파란색 하늘이 펼쳐져 있어 멋들어진 마을길을 볼 수 있었습니다.
3.2 잠깐 쉬어가요..
알라차트 마을 골목을 구경하면서 일부 오픈한 상점의 기념품을 구경하다 보니 목이 마르기 시작했고, 일행과 함께 목을 축이고 가자고 해서 잠시 작은 카페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이제 막 점원들이 의자와 테이블을 골목길에 세팅하고 있어서 양해를 구하고 자리에 앉아 메뉴를 봅니다. 각종 커피류와 주스류가 있기에 과일주스 2개를 주문하고 까페 내외부를 구경해 봅니다.
주문한 과일주스가 나와서 자리에 앉아 한적한 거리를 바라보며 목을 축여봅니다. 앉아서 음료 한잔과 함께 아름다운 골목길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니 '아~ 이래서 여행을 가서 힐링을 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끼며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점원에게 이곳에 대한 몇 가지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점원들은 먼 곳에서 온 동양인을 보고 재미있어했습니다.
3.3 아이스크림도 하나 입에 쏙~
번화가 골목쯤에 다다르자 많은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앉아서 쉬는 사람,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 우리와 같이 관광을 하며 골목 구석구석을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마친 골목 한편에는 아이스크림(젤라또, 튀르키예말로는 돈두루마)이 있어 한입 먹어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젤라또를 만나 볼 수 있지만 현지에서의 느낌은 어떨지 몰라 지갑을 열어 현금을 전하고 아이스크림을 받아 봅니다. 아이스크림 자체가 쫀득쫀득 하니 혀에 느껴지는 감촉이 너무 부드럽고 시원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60리라니 꼭! 먹어보세요.
4. 이니스의 총평
하나의 골목골목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형형 색색의 창문 닫기와 색상이 뚜렷한 식물, 그리고 벽돌의 색깔이 골목의 멋스러움을 자아내주었습니다. '눈이 호강한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한순간 한순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런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을 보고 있으니 감성이 정말 풍부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고 함께 과거 많은 문학가가 지중해와 에게해 인근에서 배출된다는 사실이 문뜩 떠올랐습니다. 정말이지 방문하지 않았다면 유럽의 그리스 풍의 아름다운 골목은 사진 or 영상으로만 보고 넘어갔을 텐데 직접 눈으로 보고 그 감성을 느껴보게 되어 좋은 방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럽의 정취를 몸소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알라차트 마을에 방문해 보세요.
길, 골목 모든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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