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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니스는 튀르키예 출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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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튀르키예, 종굴타크_괴클괼(Gökgöl) 석회동굴 방문기

by Mr.이니스 202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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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입니다.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는 업무차 튀르키예로 해외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평일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근무지 인근의 관광지를 다녀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내륙지역인(Aksaray)에서 벗어나 이스탄불 인근 사카리아 주(Sakarya)로 옮겨왔습니다.

이번 소개드릴 곳은 흑해 인근 도시 중 하나인 종굴타크의 ' Gökgöl Mağarası _석회동굴' 입니다.

 

 

1. 괴크괼 동굴(Gökgöl Mağarası) 은 어디에 있을까?

내륙지방인 악사라이(Aksaray)에서 이스탄불과 앙카라의 중간 지점인 사카리아(Sakarya)로 이동하는 중간에 흑해라는 곳을 만나보고자 종굴다크라는 도시를 가보게 되었습니다. 주변 관광지를 찾던 중 남쪽 알라니아 인근에서 동굴을 가보지 못해 아쉬움이 있던 것이 생각이 나서 이곳 괴크괼 동굴을 찾아 오게 되었습니다.

큰 고속도로를 타고 오다가 북쪽 방향으로 산악지형으로 차를 몰고 오다보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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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괴크괼 동굴은 어떤 곳일까?

  • 지형학적 특성: 종굴다크(Zonguldak) 주에 위치한 괴크괼 동굴(Gökgöl Mağarası)은 튀르키예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동굴이자 종굴다크에서 두 번째로 긴 동굴로, 총 길이 3,350m에 달하며 이중 876m만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괴크괼 동굴은 카르스트 지형의 활성 동굴로, 종유석, 석순, 석주, 트래버틴 등 다양한 종류의 동굴 생성물이 풍부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깃발 종유석'과 지하 강 위에 형성된 '파스타 종유석'은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 미기후 (Microclimate): 동굴 내부는 연중 기온과 습도 변화가 적어 미기후를 형성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특히 호흡기 질환(예: 천식) 환자들의 치료에 활용되기도 하여 건강 관광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지하 강: 동굴 내부에는 지하 강이 흐르며, 비가 오는 시기에는 수량이 늘어납니다. 이 강은 터널을 통해 에르첵 강(Erçek Deresi)으로 이어집니다.
  • 지질학적 중요성: 약 3억 5천만 년 전 카르보니페루스 시대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동굴 벽에서는 수백만 년 전의 산호 화석과 같은 해양 생물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굴 생성물 또한 현재까지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어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3. 괴크괼 동굴을 들어가 봅시다.

3.1 입구와 입장료는 어떻게 될까요?

높은 산을 끼고 협곡에 위치한 지방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바로 괴크괼 동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상/하행선 두군데 있으니 어느 방향으로 오든지 주차 및 방문이 가능합니다.

 

입장료를 너무 싸서 이가격이 맞는지 의심을 했지만 가져간 현금 60리라를 지불하고 당당하게 입장권을 받아 들고 입구로 향해봅니다.

 

 

3.2 동굴로 들어 가기 전에...

동굴로 들어가기 전에 작은 전시 공간이 있었습니다. 이곳 괴크괼 동굴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튀르키예 곳곳에서 발견된 석회동굴에 대한 정보를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안내해주고 있었습니다. 이곳이 튀르키예에서 5번째로 큰 곳이라고 들었는데 과연 첫번째로 큰 동굴은 어느정도 일지 규모가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3.3 동굴에 들어 갈때는 안전을 챙기기!

동굴 입구에 다다르자 어디서 낯익은 헬멧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머리를 부딪히지 않도록 동굴 입장 시 사용하도록 무료로 대여를 해주는 헬멧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내부가 어떻게 생겼을지 모르니 우선 하나를 머리에 얹고 출발해봅니다.

 

 

3.4 본격적인 동굴 탐험의 시작~

동굴입구는 특이하게 45도로 경사진 형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왜 입구가 45도로 기울어져 있을까를 고민했는데 그에 대한 해답은 동굴 내부를 보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두개의 단층으로 보이는 지층이 서로 밀고 올리는 과정을 통해 45도의 경사가 생기고 그 틈으로 이곳 동굴이 형성된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동굴 내부를 구경하면서도 내심 저 지층이 미끌어 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한편으로는 들기도 했습니다.

 

내부에는 석회 동굴에서 자주 보이는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이 있었고, 곳곳에 조명을 설치해두어 각양각색의 색상과 함께 어울려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내부에는 동굴 안쪽에서부터 흐르는 작은 개울이 있었고, 곳곳에 웅덩이를 관찰 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석회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직접적으로 마시는 것은... 위험해 보였습니다. 관광객이 지나가는 통로 위에서도 계속적으로 물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헬멧을 착용해서 머리가 젖지는 않았습니다. 

 

 

 

 

지나가는 곳곳의 풍경은 퇴적층이 휘어있었고, 45도의 경사면으로 두 개의 지층이 아슬아슬 붙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관람을 할 수 있는 끝까지 가면 아래 동영상과 같은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위, 아래, 좌, 우로도 큰 공간들이 많았으나 더 위험해보여서 관광길을 더이상 만들어 두진 않은 것 같았습니다. 동굴 안쪽에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다는 것에 아주 놀라움과 함께 보이지 않는 아래쪽 동굴을 보면 한편으로는 자연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졌습니다.

 

 

들어온 길을 다시 거꾸로 돌아서 나오다 보면 드디어 바깥 세상의 빛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약 30분 간의 동굴탐험이 이렇게 끝나고 다시한번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굴을 나오자 마자 만난 곳은 기념품 가게!! 역시 관광의 끝은 기념품 가게로 마무리를 한다는 것이 국룰인듯 합니다.

우리나라의 태백과 같은 석탄을 주로 채굴하는 종굴다크라는 도시의 특성을 대변해주는 장식물이 곳곳에 진열해있었으나 크게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4. 이니스의 총평

환태평양 조산대라고 일컫는 지진/화산 지대가 있다면 이곳 튀르키예 역시 지상에 노출되고 인접국과 만나는 곳은 지진과 화산이 활발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진이 많다보니 그 영향으로 지질적 특성이 그대로 이곳 종굴다크의 괴클괼에 묻어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연의 위대함에 다시한번 경외감을 느끼고, 중/고등학교때 배웠던 지리학의 일부분을 두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어서 뜻깊은 방문이 되었습니다.

튀르키예의 물가 상승율과 관광객을 상대로한 입장료 인상은.... 유명 관광지에서는 눈물을 머금고 결제를 해야했는데 이곳에서는 60리라(약1500원)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이정도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큰 기억으로 남아주었습니다.

 

 

석회 동굴이 주는 아름다움과

퇴적층의 변화를 두눈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 괴크괼 동굴로 방문해보세요.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마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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