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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니스는 튀르키예 출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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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튀르키예, 카파도키아_데린쿠유 지하도시 방문기

by Mr.이니스 2025.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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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입니다.

 

 

두 딸아이 아빠 이니스는 업무차 튀르키예로 해외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평일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근무지 인근의 관광지를 다녀보고 있습니다.

이번 소개드릴 곳은 거대한 지하도시 유적지인 '데린쿠유 지하도시'입니다.

 

 

1. 데린쿠유 지하도시는 어디에 있나요?

데린쿠유 지하도시는 괴레메 마을에서 남쪽 방향으로 30분 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숙소로 이용하고 있는 악사라이와도 약 1시간 거리에 있어서 카파도키아를 방문할 겸 방문하였습니다. 기독교 박해를 피해 지하에 땅굴을 파고 몸을 피했던 던 장소로 카파도키아 주변 곳곳에서 볼 수 있으나 이곳 데린쿠유 지하도시는 그 규모가 커서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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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데린쿠유 지하도시의 역사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2.1 건설과 초기 용도:

  • 기원전 8~7세기 프리지아인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히타이트 시대에도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초기에는 와인 저장고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2.2 박해를 피한 피난처:

  • 로마 제국의 기독교 박해를 피해 온 초기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지키며 생활하던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 7세기경 이슬람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는 피난처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2.3 도시의 기능과 규모:

  • 지하 85m 깊이의 8층 규모로, 최대 2만 명의 주민과 가축이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 주거 공간 외에 부엌, 저장고, 교회, 우물, 환기 시설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시설을 갖춘 자급자족 도시였습니다.
  • 둥근 돌문과 미로 같은 통로로 외부 침입에 대비한 방어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2.4 현대적 의미:

  •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 과거 사람들이 극한 상황에서 생존하고 문명을 유지한 지혜와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입니다.

 

 

3. 데린쿠유 지하도시로 들어가보아요.

3.1 입구 찾아 입장료를 구매해 보아요.

렌터카를 주차하고 넓은 광장 쪽으로 나오면 이곳의 지명인 '데린쿠유'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표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은 광장에서 눈을 돌려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티켓 오피스를 만나 입구에서 표를 판매하는 분에게 인사 후 비용을 지불하고 표를 받아봅니다. '25.6월 기준으로 약 13유로(=13유로 * 45.39 = 590.07 리라) 입장료를 구매하고 들어갑니다. 튀르키예의 환율이 불안정해서 방문 당일의 유로 환율로 계산되어 리라가 지불되니 이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안내장을 보니 이곳 근처에만 해도 지하도시가 3군데가 더 있고, 각 장소에서도 비용을 내고 입장료를 구매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뭐... 다 돌아볼 것이 아니기에 이곳 비용만 지불했습니다.

 

 

3.2 본격적인 지하도시 탐험을 시작해 봅시다.

입구는 큰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박해를 피해 숨었던 것이라 입구는 사람 1~2명이 지나갈 수 있는 작은 통로로 시작했습니다. 데린쿠유 지하도시는 지하로 85m에 지하 8층 규모로 현재는 15% 수준만 관광객들에게 공개해 두었고, 약 1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라고 합니다. 아침 8시 오픈 시간에 맞추어 방문한 것이라 사람도 많이 없어서 무섭기도 했지만 앞에 들어가는 일행 뒤를 따라 들어가 봅니다. 

 

어느 공간은 한 사람 정도 지나갈 정도로 좁은 공간도 있습니다. 서로 양보하면 충분히 지나가면서 구경이 가능하니 서로 양보의 미덕을 보여주면 좋을 듯합니다.

 

 

좁은 공간을 지나다 보면 넓은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구경을 하고 있는 이니스가 마치 개미가 되어 개미집을 돌아다니는 듯하는 환상을 느꼈보았습니다.

 

이곳은 지상과 통하는 공간으로 보이는에 아마 외부 산소가 지하도시로 공급되는 통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또는 음식을 도르래를 이용해 내려주는 우물 같은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도 보입니다.

 

기독교 유적지다 보니 지하공간에 널찍한 예배당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신앙심을 바탕으로 고된 시간을 버텨냈을 사람들을 생각해 보니 한편으로는 애잔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관개수로도 잘 조성되어 보였습니다. 물이 흐르는 작은 관로가 있고, 물을 담아 둘 수 있는 수조형태의 구조물도 보였습니다. 역시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물이 필수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하도시를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큰 원형 돌을 만나보게 됩니다. 그 안쪽으로 들어가서 보니 외부의 적이 침입했을 때 돌을 밀어 한 두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막아버리는 방어시설도 구비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지하도시를 구경하다 보면 빨간색으로 '입구_GIRIS'라는 표시가 '출구_CIKIS'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앞사람을 따라 들어가면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으나 이니스가 갔던 것과 같이 소수의 사람만이 있을 때는 화살표에 의지해 구경을 해보시면 길을 잃지는 않을 것입니다.

 

튀르키예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나온 장소였습니다. 입구와 출구가 한 공간에 있고, 반달 모양의 통로를 지나오면서 회개를 했던 장소라고 하던데 저도 그동안의 죄를? 씻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죄를 짓고 살 거 같긴 하지만 그동안 쌓아두었던 죄를 씻는 기념으로 다가 통로를 지나 보았네요.

 

 

4. 이니스의 총평

지하에서 열심히 각 공간을 구경하고 있는데 위쪽에서 한국어가 들려왔습니다. 그 목소리는 신부님인 거 같았는데 아마도 신도들을 데리고 성지순례를 온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처럼 이곳 데린쿠유는 기독교 신자들에게 성스러운 장소로 일컫어지고 있었습니다. 단지 종교적인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와서 땅에 굴을 파고 그들의 신앙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종교의 힘을 다시 한번 크게 느끼고 갈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15% 밖에 개방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나머지 85%까지 개방이 된다면 다시한번 구석구석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교 박해를 피해 땅을 파고

그들의 신앙을 지키고자 했던

이들의 놀라움을 느끼고자 하신다면

이곳 '데린쿠유 지하도시'로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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